[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이뤄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승부가 초접전이다. 어느 후보가 먼저 270명 선거인단을 확보할 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제 남은 핵심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이다.
서울시간으로 4일 오후 4시 35분 기준 AP통신 집계 대선 득표율 현황. [사진=구글] |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새벽 2시 35분(서울시각 오후 4시 35분) 기준 AP통신의 실시간 득표 현황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25명,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어느 쪽도 승리를 위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
미국 선거인단 수는 하원(435명)과 미국 상원(100명) 숫자를 합한 535명에 워싱턴DC 선거인단 3명을 합한 총 538명이다. 이에 과반이 270명이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깜짝 성명발표에서 자신은 선거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고 자신한다. 앞으로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결과에 대해서도 예감이 좋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후보가 언급한 주들은 실제로 이번 선거 결과를 판가름 지을 경합주들이다. 현재 선거인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20), 위스콘신(10), 미시간(16) 표를 가져오면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하게 돼 승리한다.
반대로 이중에서 선거인단 표가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뺏기게 되면 바이든 후보에게 불리하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합쳐도 과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고 추정했는데 사실이라면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중에서 애리조나만 확보하게 된 셈이다. AP통신과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승리했다고 전했고 CNN과 폭스뉴스는 경합주로 분류되는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주 개표 결과는 이날 안에 나오기 힘들다. 미 전역에서 1억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우편투표와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들 지역에서 우편투표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서다.
미시간주에서는 일러도 오는 6일에 우편투표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오는 6일이 돼야 "대다수 개표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콘신주는 늦어도 오는 5일에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미국 선거 결과는 사실상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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