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업비 및 설계·시공전문가 지원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정수초등학교에서 한옥교실 현판식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은 서울시교육청이 부지와 사업비를 제공하고, 국토교통부가 사업비 8억7000만원과 설계·시공전문가를 지원해 완공됐다.
특히 이번 한옥교실은 이 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TF팀이 한옥 전문가와 함께 공간계획에 참여했다.
서울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전경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newspim.com |
한옥교실의 이름도 학교구성원의 공모와 투표로 결정됐다.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2층 본채는 '한솔각', 특별교실과 회의실로 사용되는 단층 별채는 '나리재'로 각각 결정됐다.
한솔각은 크다·하나뿐이라는 의미의 '한'(韓)과 소나무라는 뜻의 '솔'의 뜻이 반영됐다. 누리재는 정수초 교화인 개나리에서 따온 것으로 이치를 붙잡고, 순행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편 한옥교실의 주요 구조체와 벽체, 바닥, 천장 등 수장재는 목재가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에게 건강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바닥난방이 적용된 좌식공간으로 구성돼 집과 같이 쾌적한 학교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건축양식을 바로 알고 학교공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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