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공무원을 폭행하고 반성문까지 작성하게 한 전남 강진군체육회장이 구속됐다.
강진경찰서는 3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강진군 체육회장 A(5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강진군 체육회 사무실에서 강진군청 5급 공무원 B씨를 수 차례 발로 차고 과도 손잡이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강진군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2020.10.14 yb2580@newspim.com |
A씨는 B씨가 체육 행사를 마치고 군수와 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과 조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고 있는 데도 A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한 것들을 자필로 쓰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강진체육회장직을 사퇴했다. 전남체육회는 이와 별도로 자체 징계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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