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기밀유출 논란에도…軍, 차기구축함 기본설계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중공업 내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 대우조선해양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기각'
"유출한 자료를 입찰에 활용했는지 확인 안 돼"
방사청 "최종 유죄 판결시 그에 맞는 제한 조치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현대중공업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선 앞서 KDDX 개발사업 관련 기밀을 유출해 제안서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지만, 군은 재판 결과 유죄가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대중공업으로 (KDDX 기본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내달 협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사진=방위사업청]

앞서 지난 8월 대우조선해양은 법원에 KDDX 기본설계 수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13년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개념설계자료를 현대중공업이 불법적으로 취득해 이번 제안서 작성에 활용했기 때문에 입찰이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 20여명의 기밀 유출 혐의자들은 군 검찰과 군사법원, 민간 검찰 등에서 수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7일 '기각' 결정을 했다. 법원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제기한 미보유 장비·시설 항목, 유사함정 사례 및 건조실적, 과거사업성실도 등에 대한 이의제기는 이유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법원은 또 "2013년도에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개념설계자료를 현대가 불법적으로 취득, 이번 제안서 작성에 활용해 입찰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관련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은 인정되나,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이번 사건 입찰에 활용했는지는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따라 방사청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입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오는 11월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연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을 불법 유출해 이를 제안서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대로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열린 방사청 국정감사에서도 이 내용이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방사청은 만일 진행 중인 재판에서 혐의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그에 따라 절차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판결문에 만약 'KDDX (기본설계 입찰과 관련해 기밀 유출이)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이 명확히 들어간다면 이후 입찰참가제한 등을 검토해서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 상태로는 맞지 않다. 법리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는 지금 선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KDDX: KDDX는 6000톤급 구축함으로, 4200톤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 작아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이지스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사일 요격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KDDX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AESA), 통합마스트 등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가 탑재되는 첫 구축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방사청은 이 KDDX를 총 6척 건조할 예정이다. 이 6척은 해군에서 운용한다. 해군은 KDDX를 일본, 중국 등 주변국 전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을 모색 중인 기동함대에 이지스 구축함과 함께 포함시킬 예정이다.

군은 2023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이르면 2020년대 말, 늦어도 2030년대 초에는 KDDX를 전력화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7조원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