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위, '전술적 외환 통화구성 방안' 논의
"환율 변동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대응 필요" 강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원화 강세 등 환율변동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한국노총 등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대응 적극적 주주권 행사 촉구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0.10.30 dlsgur9757@newspim.com |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3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9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박 장관 외에 기금위원들이 참석했다.
모두 발언에서 박 장관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약화됨에 따라 금융시장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화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적절한 환율변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기자산배분에 따라 2024년 해외투자 규모는 전체 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금위에서는 해외투자로 발생한 외화자산의 통화구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기금의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는 내용의 '전술적 외환 통화구성 방안'이 보고됐다.
아울러 국민연금법상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관련 제도적 보완 방안에 대한 논의와 헤지펀드 관련 투자 제약요건을 개선하는 내용도 함께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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