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투자증권 등 비은행 약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BNK금융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447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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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2019.4.30. |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다만 PF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수수료이익은 2828억원으로 비이자이익 확대 효과가 나타나며 PF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43.9% 큰 폭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경기악화에 대비한 은행의 970억원(부산은행 600억원, 경남은행 370억원)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430억원, 15.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은행부문 실적이 주춤한 반면 캐피탈과 투자증권 등 비은행부문 실적은 11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캐피탈은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7.4%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9.0% 순이익이 급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94%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하락했고,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낮아졌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50%포인트, 0.71%포인트 상승하며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명형국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