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중국 도시들의 대기오염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애플의 신형 아이폰 12 생산 활동이 증가한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제조 협력사가 있는 중국 4개 도시에서 산업활동 1단계 지표인 이산화질소 수준을 비영리 플랫폼의 대기질 데이터를 통해 추적해왔다"며, 중국의 주요 애플 제조협력사가 위치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최근 높아진 대기오염도는 애플이 아이폰 12 생산을 증대하고 있다는 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케이티 휴버티가 이끄는 모간스탠리 연구진은 "지난 26일 기준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이 지역 대기질 자료를 보면 산업생산 규모가 과거 계절성 보다 약 한 달 늦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이폰 12 대량 생산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연구진이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선전(深圳)시에서는 지난 9월 초 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역사적 계절성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청두(成都)시에서는 산업활동이 최근 며칠 동안 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됐고 충칭(重慶)시 산업생산은 지난달 감소했다가 최근 며칠사이에 다시 증가했다.
한편 아이폰 12와 아이폰 12프로는 내달 13일 공식 판매에 나선다.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맥스는 같은 달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12 Pro와 아이폰12 Pro Max.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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