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근거 동반한 안전한 예방접종체계 구축 제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이력과 사망자 발생 간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정부에 명확한 근거 제시를 촉구했다.
의협은 28일 독감백신 접종 관련 권고문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의사협회] 2020.10.22 allzero@newspim.com |
앞서 의협은 독감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사망자 발생에 대해 일주일 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의협은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되며 매우 가능성이 낮거나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까지 고려해 접종을 진행하고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체계 정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정부는 의료진과 국민이 걱정하지 않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소통체계의 개편, 예방접종 부작용 신고센터와 보상체계에 대해 전면적인 강화와 제도개선을 홍보하고 기존에 발견된 독감백신의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독감 예방접종의 이익과 위험성을 상세히 홍보해 접종 후 노령, 고위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독감예방접종 기본수칙 준수 ▲접종 받은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찰 ▲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 확인 시 무상보상체계 구축 ▲접종 후 사망에 대한 의료기관 피해 방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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