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Heineken Holding NV, 암스테르담증시: HEIO)이 아사히그룹 호주로 부터 사이다 브랜드 스트롱보우를 매입했다. 일본계 아사히 그룹은 규제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이 브랜드를 매각했다. 하이네켄은 아사히그룹에서 또 다른 사이다 브랜드 리틀그린(Little Green)과 보나미스(Bonamy's) 두개도 스트롱보우와 함께 매입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하이네켄은 아사히그룹으로 부터 스트롱보우, 리틀그린, 보나미스 등 3개의 사이다 브랜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이네켄은 매입가격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네켄 맥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이네켄은 향후 호주의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와 벡스에 대한 호주지역 영구라이센스도 취득할 계획이다.
아사히는 그간 호주의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로부터 법원의 강제이행 사항을 부여받았는데, 위의 사이다 브랜드 3개와 맥주 브랜드 2개를 매각처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매각 처분 이후에도 2023년까지는 아사히는 이 브랜드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하이네켄 아시아퍼시픽의 쟈코반데어린덴 대표는 "하이네켄은 장기적인 전략하에서 성장 기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고 이번 브랜드 매입에 대해 설명했다.
아사히는 칼톤앤드유나이티드 브루어리즈(Carlton and United Breweries) 인수시 호주 ACCC로부터 위의 5개 브랜드를 처분해야 한다는 승인조건을 받았다.
올해 6월에 아사히는 칼톤앤드유나이티드 브루어리즈 인수를 완료하면서 5개 브랜드를 매물로 내놓았다. 아사히의 칼톤앤드유나이티드 브루어리즈 인수가격은 113억달러(약13조원)이었다.
스트롱보우 사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