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거래액 7000억 위안 하회
해외자금 8거래일 연속 유출세 기록
상하이종합지수 3254.32(+3.20, +0.10%)
선전성분지수 13269.65(+78.41, +0.59%)
창업판지수 2650.76(+33.02, +1.2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9월 중국 공업이익 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키워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 기간 짙어진 관망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254.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9% 상승한 13269.65포인트를 보였고 창업판지수는 1.26% 오른 2650.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과 중국의 장기 경제개발 계획 등 요소로 불안이 증폭되어 장중 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앤트그룹의 IPO 관련 소식에 양대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174억8700만 위안과 4137억7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6313억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밑돌았다. 창업판 거래액은 2232억8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8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총 46억37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1억59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4억7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는 선박 제조, 제약 바이오, 건축자재, 방위산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부동산, 가전, 채굴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9월 공업이익 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워준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공업이익은 646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19.1% 증가)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초반 큰 타격을 받으면서 1~9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공업이익 증가율은 중국 공업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2월 -38.3%까지 떨어졌던 공업이익 증가율은 1~8월 -4.4%까지 회복됐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인 앤트그룹의 상장 소식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내달 5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H주(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동시 상장예정인 앤트그룹의 IPO 규모는 과거 징둥수커(京东数科)와 지리자동차(吉利汽车)를 넘어 올해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앤트그룹의 상장은 우수한 과학기술 기업의 A주 상장을 유도, 과학기술주 상장의 메카로 부상한 '커촹반'에 훈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6989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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