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강경화 "리더십 한계" 발언에 개각설 급부상…靑 "원론적인 발언일 뿐"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07:20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07:20

강경화 "대통령 합당한 결정할 것"…靑, 확대해석 경계
전문가 "개각 1·2순위에 외교 언급…강 장관도 알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정부 내각의 '원년멤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공관 직원의 잇따른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강 장관 스스로도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장관은 특히 "지금 제 리더십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국민들께서 그렇게 평가하시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평가를 하시면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복잡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른바 '11월 말, 12월 초 개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이다. 10월 기준, 3년 4개월째 외교부 수장을 맡고 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K5'(강 장관이 문 대통령 임기 5년간 장관직을 유지한다는 조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 장관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계속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를 'K-방역'이라는 기회로 전환시켰다는 점이 주효 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러한 관측은 지난 7월 외교·안보 투톱인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이 교체됐지만 강 장관은 자리를 지켰고, 최근 불거진 남편의 요트 구입 목적의 미국행 논란도 크게 '확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힘이 실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에서 강 장관이 "리더십의 한계", "대통령의 합당한 결정"이라는 말은 한 것은 주목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의원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못한 발언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장관 스스로가 리더십 부재를 언급한 부분은 글자 그대로 조직 장악에 대한 한계에 봉착한 것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1월 말 12월 초 소폭 또는 중폭 개각이 예정됐다고 하면 1·2순위를 다투는 게 국토와 외교"라며 "이는 강 장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그러면서 "한미, 한일, 한중 현재 외교 부분에서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또 간간히 비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다. 본인은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국감장에서 리더십의 한계 발언을 하면서 "이 자리에 있는 동안에는 성비위와 갑질의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도 말해, 원론적인 답변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청와대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그간 청와대는 개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확인해줄 수 없다",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원론적인 얘기로 보인다"며 "인사문제는 인사권자(대통령) 결정사항"이라고만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