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아이폰12 사전예약 희비…판매점 "예약 없어요" vs 자급제는 '완판행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프라인 유통망 "제품 고객 반응은 좋지만 예약은 거의 없어"
자급제 완판 허수일 가능성도..."자급제시장 활성화 판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애플의 전략스마트폰 아이폰12가 지난 23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자급제 물량을 판매하는 유통망과 오프라인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전예약 시작일에 맞춰 예약을 받은 온라인 자급제 채널에선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대리점·판매점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11번가·위메프·하이마트 등 온라인 자급제 채널에선 자급제 물량이 매진됐다. 쿠팡은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가 1분도 안 돼 사전예약이 마감됐다. 아이폰12 사전예약 고객이 몰리면서 SK텔레콤 T다이렉트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트래픽 장애를 겪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2 사전예약 마감을 공지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캡처] 2020.10.26 abc123@newspim.com

쿠팡 외에 다른 이커머스 오픈마켓에서도 아이폰12 자급제 물량이 매진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하이마트 온라인 사이트에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사전예약 수량이 1차와 2차에 걸쳐 예약판매가 진행됐고, 모두 매진됐다. 하이마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3차 예약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쇼핑몰 아이폰12 기획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리점·판매점 등은 자급제 채널과 비교해 비교적 한갓진 모습이다. 한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12는 디자인에 대해 고객 반응은 좋지만 거의 예약이 없다"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된 한편 전자랜드 등 일부 유통망 쪽에서 에어팟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허위광고를 하고 있어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아이폰12 사전예약에 자급제폰과 대리점·판매점에서 취급하는 통신사향 제품의 희비가 엇갈리는 이유는 5세대(5G) 이동통신폰에 대해 자급제 모델에 한정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적용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아이폰12이는 애플의 첫 번째 5G폰이다.

국내 곳곳에 5G 인프라가 촘촘하게 깔리지 않은 현 시점에 고가의 5G 요금제를 쓰고도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5G폰 자급제 모델에 한해 LTE 요금제 적용을 풀어줬고, 이에 갤럭시노트20 출시를 기점으로 5G 구매자들의 자급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12 자급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그 연장선이다.

여기에 아이폰12에 대한 이통3사의 '짠물 지원금' 역시 한 몫 하고 있다. 통상 아이폰은 고정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이통3사에서 공시지원금에 큰 돈을 풀지 않는다. 이통3사가 보수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는 현 시점에 아이폰12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여지없이 지원금이 낮게 책정됐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20.10.23 abc123@newspim.com

아이폰12에 대한 이통3사의 예고 공시지원금은 6만5000원에서 24만원 사이다. KT에서 가장 높은 요금제인 월 13만원 요금제에 가입해도 나오는 공지시원금은 24만원에 불과하다. 이통3사의 예고 공시지원금은 30일 아이폰12 개통일에 변경될 순 있지만 통상 지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조정되진 않는다.

아이폰12 256GB 모델 기준으로 출고가는 128만7000원 임을 비춰보면 통신사 최고 지원금을 받더라도 제품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아 25%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자급제폰으로 아이폰12을 구매할 경우, 이커머스에서 제공하는 카드할인을 받으면서도 선택약정을 택할 수 있고, LTE 요금제로 가입도 할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선 이득인 것이다.

하지만 자급제폰 완판 행진에는 어느 정도 허수는 있다.

제조사가 자급제 물량을 한꺼번에 풀지 않고 조금씩 풀며 초반에 품절 사태가 계속된다는 식의 노이즈 마케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은 전체 물량 중 자급제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밝히지 않는다. 단, 업계에선 통신사향 제품 대비 자급제 물량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자급제폰을 시작한 지 7~8년이 지났지만 자급제폰 비중은 거의 10%를 넘어가지 않아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 됐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면서 "5G폰 자급제 모델에 한해 LTE 요금제 적용을 풀어줬지만, 이것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