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기부 종합국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종합감사에 참석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과 관련해 제기된 수출 인큐베이터 부분에 대해서 대신 사과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앞서 중진공 이사장이 수출BI 사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 사무소에 15전 만점에 20점을 부여하는 등 평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 이사장 개인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써가며 참석한 직원에 승진 기회를 먼저 주는 반면 그렇지 않은 직원은 지방 발령을 내는 등 '보복 인사'를 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날 종합국감에서도 조 의원은 "이 같은 사례는 개인이 사익을 위해 국가 공공기관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수출BI 평가와 관련해 20점을 준 것은 내부 규정에 따라 최초 수출실적 가산점 5점을 준 것"이라며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규정에도 최초로 5배수를 추천하도록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어 추천 범위에 들어서면 낮은 점수 직원도 승진이 가능하다"며 "이것 역시 법을 어기진 않았지만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연이어 '제도 오남용' 여지를 파고들었지만 박 장관은 "조 의원이 어떤 마음으로 질의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중기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조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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