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버려진 화로, 냄비 등으로 만든 원숭이가 개를 올라타 코노라19에 맞서는 모습을 연출한 '견원지계'가 환경사랑공모전 정크아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2020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27일 오후 2시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 이에 앞서 환경공단은 수상작 60점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폐품활용예술(정크아트) ▲지면광고 ▲사진 ▲삽화(일러스트)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폐품활용예술 부문은 김경렬씨가 출품한 '견원지계', 지면광고 부문엔 김원일씨의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 사진 부문은 윤진호씨의 '캠핑장의 밤'이 각각선정됐다. 삽화(일러스트) 부문에선 대상없이 주백찬씨가 출품한 '당신의 친환경 사랑실천을 응원합니다'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폐품활용예술 부문 대상에는 700만원, 지면광고 부문 대상에는 500만원, 사진 부문 대상에는 400만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 각 부문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폐품활용예술 부문 대상인 '견원지계'는 버려진 화로, 냄비, 청소기, 컴퓨터 부품 등을 사용해 원숭이가 개 위에 올라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개와 원숭이처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서로의 갈등 요소를 배제하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면광고부문 대상작 '자연을지키는 마스크! (김원일)' [사진=환경공단] 2020.10.26 donglee@newspim.com |
지면광고 부문 대상인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는 손잡이가 달린 재사용컵(머그컵) 두 개를 나란히 붙여 마스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생활수칙인 마스크 착용처럼 재사용컵의 사용 등 일회용품 사용 저감이 인간과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생활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부문 대상인 '캠핑장의 밤'은 수풀로 우거진 산과 맑은 강으로 둘러싸인 충주 수주팔봉 야영장의 노을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우주 행성이 강 위에 안착한 듯 보이는 야영장의 신비한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종합적인 평가다.
삽화 부문 금상인 '당신의 친환경 사랑 실천을 응원합니다'는 나무심기, 장바구니 사용, 물 절약,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에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동물들을 배치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전체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에선 코로나19 상황으로 응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으로 수준높은 작품들이 탄생했다"며 "수상작품을 다양한 경로로 적극 공유하고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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