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영국이 차세대 통신규격 5G 인프라 정비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대체해 일본의 NEC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3일 경제동반자협정(EPA) 서명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NEC의 엔도 노부히로(遠藤信博) 회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 7월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기기 사용을 배제할 것을 결정했다. 안보상 이유로 화웨이 제품 사용을 배제할 것을 요구한 미국의 요청에 응한 형태다.
이에 따라 영국의 통신회사들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 화웨이 제품을 다른 회사 제품으로 대체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화웨이 대체 후보 중 하나로 NEC가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NEC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기회로 해외에서의 통신 인프라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NTT와 자본 제휴도 발표했다.
하지만 화웨이와 함께 세계 기지국 시장을 3분하고 있던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수주를 늘려 나가고 있어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바=로이터 뉴스핌] NEC 로고. 2020.10.05 justi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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