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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큰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27년간 400조 삼성을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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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93년 신경영 선언
87년 10조 매출→작년 314조로 커져…자산 400조
2010년 경영 복귀…평창 올림픽 유치에도 크게 기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1993년 고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삼성그룹 전체를 바꾼 시작으로 기억된다.

고인은 이병철 삼성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1942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일본에서 중학교를, 서울에서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1987년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78세로 타계하면서 회장직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1972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가족들과 장충동 자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병철 선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 제공> 2020.10.25 sunup@newspim.com

이 회장은 1987년 12월 취임사를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실 신경영 선언까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당시 국내 1위 기업이었던 삼성 내부에선 제일주의 의식이 팽배했고 이 회장은 이를 뜯어 고치고자 했다.

이건희식 신경영은 취임 6년 뒤인 1993년에 전격적으로 선언됐다. 사내방송을 통해 세탁기의 불량 소식을 접하며 개탄했고, 이것이 삼성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 회장은 곧바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 및 임직원 회의를 갖고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의 핵심을 선언했다.

그는 "인공위성은 대기권 밖으로 10~15분, (보잉)747은 1~2분 사이에 3만4000피트까지 올라가야지 중간에 떨어지면 폭파하던가 주저 앉아버린다"며 국내 일류로 올라온 삼성이 세계 일류로 가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후 이 회장의 경영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1995년 그는 시판한 휴대폰중 불량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15만대 물량을 모두 회수해 공장 전체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소각했을 정도다. 이때에 약 150억원의 휴대폰이 연기로 사라졌다.

이를 기점으로 삼성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재계 순위 4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신경영을 펼치며 재계 2위로 뛰어올랐다.

수치로만 봐도 이건희 회장 시절 신경영의 성적은 눈부시다. 이 회장의 취임 당시 삼성의 매출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재계 2위였지만, 32년 간 18배 성장해 2019년 314조원으로 커졌다. 이 기간동안 삼성은 스마트폰, TV, 모니터, D램, 낸드플래시 등 수 많은 세계 1등 상품을 만들어냈다. 작년 말 기준 삼성그룹의 자산 총액은 400조원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경영'을 선언하는 모습. 2020.10.25 sunup@newspim.com

물론 이런 성과를 이루기까지 고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컨대,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차)의 실패는 이 회장과 삼성에게 유래없는 위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삼성차 법정관리 과정에서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400만주를 부채 청산을 위해 내놔야만 했을 정도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했다면 변화와 혁신은 제대로 가동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 내부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여전히 임직원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반도체가 삼성을 뒤흔들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며 반도체를 세계시장 1위에 올려놨고, 이후 휴대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며 애니콜 신화를 만들어냈다.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10년째 삼성전자가 전 세계를 호령하는 현재 상황도 안주문화 틀에서는 어림없었을 일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3월 삼성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제2의 신경영 선포에 가까운 위기론을 꺼내든 바 있다.

반도체와 휴대폰으로 대변되는 사업구조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먹을거리 찾기가 본격화되는 순간이었다.

고인은 기업 경영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고인은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고인은 2011년 7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00명이 넘는 IOC 위원들을 만나며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28일까지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삼성 측은 "조화와 조문은 정중희 사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0년 삼성본관 집무실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20.10.25 sunup@newspim.com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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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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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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