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국감] 자본이 소득의 9배…고용진 "부동산 버블 정점"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0: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0:10

피케티지수 8.6…일본·스페인 부동산 버블 때보다 높아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자본/소득 배율을 뜻하는 '피케티지수'가 8.6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스페인 부동산 버블 당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피케티지수는 8.6까지 상승했다.

피케티지수는 가계와 정부의 순자산을 합한 '국부'를 국민순소득으로 나눠 계산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부는 가계순자산 9307조원, 정부순자산 4391조원을 합쳐 1경3698조원이다. 국민순소득은 1057조7000억원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의결했다. 2020.08.13 leehs@newspim.com

피케티지수 8.6은 선진국의 5~6배 수준이다. 일본과 스페인에서 부동산 버블이 정점이었을때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GDP(1919조) 대비 국민순자산(1경6621조원)은 8.7이었으며 국민순자산/국민순소득 배율은 10.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피케티지수 배율이 높을수록 자본에 비해 노동이 가져가는 몫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자본소득은 노동소득에 비해 더 불평등하게 분포돼있어 개인별로도 소득·부의 분배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배율이 높을수록 자산 분포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즉 소수가 고가의 자산을 많이 점유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우리나라 피케티지수가 높게 나오는 것은 다른나라에 비해 정부가 보유한 순자산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다른 선진국에서 정부의 자본/소득 배율은 대부분 1보다 작지만 우리나라는 2.76배로 높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소득 대비 토지자산 비율이 높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 대비 토지자산 비율은 4.6배로 상승했다. 일본·프랑스·호주 등은 2.4~2.8배, 캐나다·네덜란드는 1.3~1.6배 수준에 불과하다.

고 의원은 "우리나라 자본/소득 배율이 높은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과 관련이 깊다"며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해 자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 / 국민순소득 배율 [자료=한국은행, 고용진의원실] 2020.10.23 204mkh@newspim.com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