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국내 마이스 업계 지원 등을 위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킨텍스 제2전시장.[사진=킨텍스] 2020.10.20 lkh@newspim.com |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제한이 반복되면서 다수의 인원이 집결되는 전시컨벤션·문화행사의 특성상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마이스 업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방식 및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의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킨텍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열린 '2020 DMZ 포럼'을 누구나 안전하게 포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체 세션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세션별로 온라인을 통한 질의응답 등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참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코로나19 상황 속 컨벤션 행사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올 한해 전국을 강타했던 트로트 열풍을 총망라하는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분야 시상식인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가 킨텍스에서 무관중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킨텍스의 넓은 전시홀에 대형 무대 및 첨단 방송장비를 설치하여 킨텍스 전시장이 실시간 방송 송출이 가능한 최적의 생방송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이같은 비대면 콘서트 및 방송 촬영 등 문화행사 10여 건이 현재 개최 중이거나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1일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조정하면서도 전시회·박람회·대규모 콘서트 등 대규모 인원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행사는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킨텍스는 코로나19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비대면 행사 개최지원을 위한 킨텍스 하이브리드 이벤트 인프라를 구축했다.
킨텍스 그랜드볼룸에 LED 대형스크린, VR/AR 영상송출시스템, 홀로그램시스템, 라이브스트리밍 장비 등을 활용한 언택트 방송스튜디오 형태로 인프라 구축을 마치는 한편, 전문적인 기술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국내 최고의 디지털 하이브리드 전문업체인 엠빅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주최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영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국내 마이스 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킨텍스의 비대면 온라인 방식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킨텍스가 글로벌 마이스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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