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차관, 블룸SK퓨얼셀 구미공장 개관식 참석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유치…그린뉴딜 실현 가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의 국산화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한-미 합작기업의 연료전지 제조공장이 본격 운영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구미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구자근·이원욱(영상) 국회의원, 구미시, SK건설, 블룸에너지, 협력업체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외국계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국내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의 주요축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체계적인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도입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수소경제위원회 직후 이번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통해 관련 산업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국내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사진=SK건설] |
특히 미국 첨단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의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의 생산공장이 국내에 준공돼 기존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개발, 연료전지 단가절감 등 산업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업 공장을 유치해 오는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전망이다.
개관식에서 블룸SK퓨얼셀은 그동안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개관식에 참석한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3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