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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수은 자회사 '수은플러스', 채용비리 2건 또 적발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0:36

임직원 찍은 1명 뽑으려 36명 들러리 세워
김주영 "수은 채용비리 관리 총체적 부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의 자회사 수은플러스에서 이기호 대표이사가 최근 채용비리로 해임된 가운데 채용비리 사건이 한 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이 점찍은 1명을 채용하기 위해 36명을 들러리로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수은플러스에서 부정채용 시도와 최종 부정채용까지 모두 2건의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은플러스는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특수경비, 시설관리, 미화 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100% 전액 출자해 지난 7월 설립한 회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총행복정책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7.07 leehs@newspim.com

첫 번째 부정채용 시도는 대표이사가 A부장에게 인물추천 지시를 했고, A부장은 전 직장동료를 추천해 대표이사와 함께 해당 지원자를 입사지원 전에 채용 건으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지원자는 서류제출 후 지원의사를 철회했다.

이 대표이사는 다시 A부장에게 다른 사람을 물색하라고 지시했고, 또 다른 전 직장동료 B씨를 추천했다. 그러나 이미 서류제출 기한인 2019년 12월 10일이 일주일이 지난 17일에 B씨는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A부장은 사후적으로 제출한 정황을 숨기기 위해 B를 포함한 38명에 대한 평가를 다른 직원에게 동일 평가표에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면접에서 A부장은 면접위원으로 참석했으며, B에게 면접 최고점을 부여했다. 최종적으로 B는 채용돼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위와 같은 사실로 이 대표이사는 10월 13일 주주총회에서 해임결정이 됐고,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임시대표이사를 파견했다. 수출입은행 검사부는 직원채용에 개입한 A부장은 면직으로, 최종 채용된 B과장은 채용 후 감봉 의견을 냈다. 부정채용 절차로 채용된 자의 계속 근무와 관련한 처분은 향후 징계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주영 의원은 "지난번 바클레이은행 자녀채용 비리로 수출입은행이 이제 채용비리까지 해외로 수출하냐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제 자회사 채용비리 사건까지 총체적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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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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