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도시바(東芝)가 이론상 도청도 해킹도 불가능해 궁극의 암호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를 사용한 통신 서비스 상용화에 착수한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내년 1월 일본 내 연구기관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금융기관 및 의료기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암호를 해독하는 키(열쇠)를 빛을 구성하는 광자(光子)에 실어 전송하는 통신 기술이다. 광자는 분할도 복사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통신 도중 도청이나 해킹이 불가능해 양자암호는 현재 가장 안전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는 약 20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광섬유 회선을 사용한 방법으로 실증 실험 등에 성공해 왔다.
도시바는 양자암호 시장이 2035년 2조엔(약 2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통신 속도와 정밀도를 무기로 2030년 매출 3000억엔과 세계 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의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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