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BS 뉴스와 유거브(YouGov)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에서 각각 51%와 50%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한 46%와 47%를 모두 앞섰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증 대유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거를 단 16일 앞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주를 포함한 경합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백악관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스콘신주에서 투표 의사를 밝힌 여론조사 참가자 중 53%는 팬데믹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보다 신뢰한다고 밝혔으며 34%만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고 답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유권자 절반이 팬데믹에 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39%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노년층과 남성, 백인,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65세 이상 유권자로부터 4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16년 애리조나주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유권자의 5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2%에 그쳤다.
CBS 뉴스와 유거브의 여론조사는 지난 13~16일 1087명의 애리조나 주민과 1124명의 위스콘신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애리조나에서 4.1%포인트, 위스콘신주에서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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