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32.18(-8.59, -0.26%)
선전성분지수 13624.89(-66.15, -0.48%)
창업판지수 2737.96(-26.28, -0.9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9월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의 초대형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중 갈등 리스크가 커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332.1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8% 내린 13624.89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95% 하락한 2737.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638억4900만 위안과 5001억6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587억6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이틀 연속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억3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8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1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방직제조, 염료, 석탄채굴, 은행 업종의 종목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선전 국유자산개혁, 여행, 바이오 백신 업종 종목이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공개된 9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데다, 잠잠해지는 듯했던 미중 갈등 우려가 재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2.1% 하락했다. 이는 전달(-2.0%)은 물론 시장전망치(-1.9%) 보다도 낮은 수치로, 중국의 PPI는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등 분야의 경제 활력 정도를 보여주는 경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PPI 상승률이 장기간 마이너스 대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디플레이션의 전조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동기대비 1.7% 올라,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14일 로이터에 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초대형 핀테크 업체인 앤트 그룹을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고조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지속된 것도 이날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14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확진자가 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374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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