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58.47(+86.39, +2.64%)
선전성분지수 13708.07(+418.80, +3.15%)
창업판지수 2777.39(+104.45, +3.9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2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경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9일에 이어 이틀 연속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소비가 눈에 띄게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워준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 상승한 3358.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15% 오른 13708.07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3.91% 상승한 2777.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57억 위안과 6157억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964억1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기록했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35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9억8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5억2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우주가 5.27%, 송전∙배전이 4.84%, 공예제품이 4.53%, 보험이 4.46%,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4.0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5대 업종으로 꼽혔다.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는 국경절 연휴 기간 소비가 눈에 띄게 회복되면서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인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소매판매액과 주요 요식업체 판매액은 1조6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 기간 달성한 1조5200억 위안 대비 4.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된 중국 경제를 과시하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5일 열리는 선전(深圳)시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자신의 개혁·개방 의지와 성과를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오는 26~29일로 예정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기 5중전회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이 논의될 예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경제 방향의 윤곽을 잡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권, 보험, 창업판 등록제, 환경보호, 인공지능, 5G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강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3350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화는 강력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126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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