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범죄 저지른 사람은 처벌 받아야 하지만, 공격의 소재"
주호영 "이제 특검 갈 밖에…검찰 특수단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국정감사 첫주 핵심 이슈로 떠오른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파문을 줄이기 위해,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슈를 키우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검찰은 라임과 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업이 어떤 성역도 두지 말고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이 별 근거도 없이 금융 사기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권력형 게이트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도와주기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pangbin@newspim.com |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범죄자들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정부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아무 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의 소재로 삼으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검찰이 전문 수사 인력도 보강해서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회가 해야 될 일은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 허점은 없었는지 제대로 살펴보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달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많은 피해자들이 나왔고, 사건 조사가 부진해 국민들이 이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사 상황이 대통령이 말한 것과 같이 철저한 수사 진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의회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후 검찰총장이 갖고 있던 수사지휘권을 장관이 장악하고 있다"며 "제도적 문제를 떠나 현재 사회의 큰 문제로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보다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달라"고 특검을 요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옵티머스와 라임 사태는 이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몇 달 째 수사를 방기하고 소홀히 했던 이성윤이 계속 수사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검찰에 특수단을 만들어서 엄중히 수사하라고 해야 한다"며 "왜 이전에 청와대가 숱한 수색영장을 거부하고 이제 와서 수사하라고 하는지 한 말씀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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