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 생태통로(육교) 사업의 온전한 완성을 위해서 횡단보도 구간에도 당초 계획대로 생태통로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14일 나왔다.
전주시는 만성지구 신도시 개발 극대화를 위해 근린공원·수변공원·기지제 및 황방산으로 이어지는 생태 축을 조성하고 기지제와 지구 내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3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만성지구 생태통로 2020.10.14 obliviate12@newspim.com |
하지만 지난 2017년 6월 경관심의에서 하천과 연결되는 지점은 횡단보도로 설치해도 된다는 의견에 따라 최종사업 시행은 생태통로 2개 구간만 완료되고, 기지제를 직접 연결하는 구간은 횡단보도 설치로 마무리됐다.
전주시의회 송영진 의원은 이날 제375회 임시회에서 "황방산부터 기지제까지 우회방식으로 설치해 과속 등 보행용 횡단보도 자체가 위험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생태통로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시가 최초 요청한 생태통로 사업의 취지가 경관위원회 심의 시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당초 직선형·순환형 생태 구간이라는 목적에 반하는 방식이다"고 꼬집었다.
송의원은 "신도시 개발사업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여러 여건을 감안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생태통로 조성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LH와 전북개발공사 등과 다각적인 협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만성지구 개발 이익금 262억원의 일부라도 재투자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신도시사업과 손준 팀장은 "주민들 요구를 반영해 보행목적과 통로역할 등을 분석해 생태통로 설치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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