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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 회장 "옵티머스 임직원과 인사조차 나눠본 적 없어"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4:56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4:56

옵티머스 로비자 명단에 이름 올라가자 반박
진 회장 "경찰에 수사 의뢰 예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로비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진양곤 에이치엘비(HLB) 회장이 13일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진 회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옵티머스 펀드 관련하여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리고 "최근 옵티머스와 관련하여 회사를 음해하는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여 유포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옵티머스와 관련해 좀 더 세심히 살피지 못한 관리인으로서의 책임을 제외하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캡쳐=HLB]

이날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옵티머스 로비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유명인사 10여명의 실명과 직책이 공개됐다. 진 회장도 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진 회장은 "우리회사는 명백히 옵티머스 펀드의 피해자"라며 "대표이사 자격으로서는 물론 개인 자격으로도 옵티머스 측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단 한 번의 미팅도 해 본 적 없고 심지어 인사조차 나눠본 적이 없기에 그들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의 최종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일이나 마녀사냥식의 근거 없는 지라시로 인해 회사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어야겠기에 이를 다시 한 번 밝힌다"며 "또한 주주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지라시의 생산 및 유포에 대해 즉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의약품 전문회사로 시가총액 5조원이 넘는 코스닥 4위 회사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 6월 NH투자증권와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회사돈 40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가 환매 중단 피해를 입었다고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판매사 2곳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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