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수원화성문화제' 온라인 구성…수원시 "57년 명맥 잇는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0:01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 개혁 사상을 계승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는 온라인에서 57년 축제의 역사를 이어간다. 경기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행사는 취소됐지만,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채로운 온택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16년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수원시 내 구간을 지나고 있다.[사진=수원시] 2020.10.13 jungwoo@newspim.com

수원화성문화제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온라인 참여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담긴 57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소개한다. 축제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화려한 개막이 진행됐을 10월9일,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문화재단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유튜브)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정조의 어진과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도입부로 수원화성문화제 56년간의 하이라이트가 3분44초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원조는 '을묘원행'이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을묘년(1795)에 8일간 대규모 행차를 한 것을 모티브로 삼는다. 이후 170년이 흐른 1964년, 수원시가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열었으며, 1974년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인정받았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999년부터 공식 명칭을 '수원화성문화제'로 변경했다. 이어 2003년 국제자매도시들을 초청해 세계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구간의 능행차가 재현되고, 2017년 화성 융릉까지 59.2㎞의 행차 길이 완성됐다.

역사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했다. 2013년 문화관광우수축제 선정, 2015년 무예공연 '무무화평' 한국관광의별 선정, 2018년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 2019년 축제브랜드평판 1위, 우수축제 선정 등이 잇따랐다. 이 같은 수원화성문화제의 명장면이 담긴 다시 보기 영상은 수원화성문화제로 향하는 기억여행의 초대장이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56년간의 각종 자료를 체계화하는 아카이빙 작업도 추진하기 때문이다.

'56년의 기억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흩어져 있는 사진과 영상, 홍보물 등의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해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에 '기록' 카테고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톺아보며 함께하는 현재

기억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달래지지 않는 수원의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는 온라인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를 SNS에서 구현하는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가 백미다. 대규모 축제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SNS를 활용해 누구나 능행차에 참여할 수 있는 가상의 컨셉으로 참여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온라인 행차는 '수원화성문화제 소품실'을 개방한다는 콘셉트로 능행차 및 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웹페이지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다양한 온라인 캐릭터를 만들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해시태그에 따라 모아 보면 행렬 이미지가 완성된다. 11월 말까지 캐릭터와 웹페이지를 개발해 오는 12월 중 온라인 능행차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민들이 만든 캐릭터가 참여한 능행차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재해석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방구석 수라간'은 집에서 궁중음식으로 수라상을 차려 진찬연을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구현된다. 11월7일, 14일, 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에서 궁중요리 전문가가 유튜브 라이브로 음식조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밀키트는 회당 30명에게 제공되지만, 라이브 방송인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한 뒤 재료를 구해 직접 요리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밀키트에 포함되는 식재료를 수원시 농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수급할 수 있는 방법도 찾는 중이다.

정조대왕이 시간여행으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만화도 곧 공개된다. 정조와 당시의 역사적 배경, 수원화성과 관련된 정보 등을 만화가 유승진이 웹툰으로 제작 중이다. 유승진 작가는 조선 추리극 '오성×한음' 등 역사물을 그리는 작가다. 오는 16일 총 3화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웹툰이 수원화성문화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오픈, 시간 여행자가 된 정조대왕을 만날 수 있다.

◆미리보며 준비하는 미래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완벽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한강을 건너고 있다.[사진=수원시] 2020.10.13 jungwoo@newspim.com

수원화성문화제는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취소된 만큼 내년을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수원화성문화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언택트 2020 수원화성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영상자료를 함께 보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평가받기까지의 뒷얘기 등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화성문화제를 재조명한다. 또 2021년 가을 진행될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제와 이미지 디자인 등에 대한 계획과 사전홍보도 미리 진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유산 축전 지원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한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와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연계해 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1795년 을묘원행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꼼꼼하게 재현된 혜경궁 홍씨 진찬연과 야간 군사훈련 야조 등의 공연과 정조대왕의 삶과 수원화성 축성 과정, 원행을묘정리의궤의 역사성 등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도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연속성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수원화성문화제 56년 중 명장면으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 알찬 수원화성문화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