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 문학상은 미국 여성 시인 루이스 글릭이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만드는 분명한 시적인 목소리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이스 글릭 [사진=Nobel Prize 웹사이트] |
글릭은 1968년 '퍼스트본'(Firstborn)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한 후, 퓰리처 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 볼링겐 상 등을 수상하며 미국 현대 문학에서 가장 유력한 시인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노벨 문학상은 지난 3년 간 스캔들에 휩싸였던 만큼 올해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않은 수상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 성 추문 의혹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리자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고, 지난해 수상자 중 한 명인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는 유고 전범을 지지한 행적이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단골 후보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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