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블랙홀의 비밀에 접근한 영국 로저 펜로즈, 독일 라인하드 겐젤, 미국 안드레아 게즈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올해 수상자들은 우주의 가장 기이한 현상인 블랙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데이비드 하빌랜드 노벨위원회 물리학 부문 회장이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왕립과학 아카데미에서 202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블랙홀 연구 공로를 세운 영국 로저 펜로즈, 독일 라인하드 겐젤, 미국 안드레아 게즈 등 3명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2020.10.06 gong@newspim.com |
이어 "펜로즈는 블랙홀 형성이 일반상대성 원리의 강력한 증거임을 발견했고, 겐젤과 게즈는 은하계의 중심에 초질량 고밀도 천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하빌랜드 노벨위원회 물리학 부문 회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발견은 초질량 고밀도 천체 연구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블랙홀은 여전히 답을 요구하는 많은 질문과 추가 연구를 필요로 하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펜로즈는 수학 연구를 통해 블랙홀이 일반상대성 원리의 직접적 결과임을 증명해 냈다.
막스플랑크협회 및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 몸 담고 있는 겐젤과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 재직 중인 게즈는 은하계 중심 궁수자리A에서 태양 질량의 400만배에 달하는 초대형 블랙홀이 행성의 궤도를 통제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게즈는 마리 퀴리(1903년),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1963년), 도나 스트릭랜드(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원)는 펜로즈가 절반을 받게 되고 겐젤과 게즈가 나머지 반을 나눠서 받게 된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