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명예훼손' 우종창, 1심 실형 뒤집고 2심 집행유예로 석방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10월08일 11:29

유튜브 방송서 "박근혜 사건 판사와 식사"…1심 징역 8월
법원 "형식적이지만 제보 내용 확인 시도…양형 무거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월간조선 기자 출신 유튜버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8일 오전 10시 10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우종창(63) 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우 씨가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허위사실을 방송을 통해 적시했다고 판단했다.

또 방송을 전후해 제보 내용에 대한 허위성도 인식하고 있음에도 사실 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증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제보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간접적으로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재판의 독립·공정성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관심을 갖는 공적 사항에 대해선 여론 형성을 위한 의견 표명 보도가 널리 허용돼야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나 정황 없이 풍문에 기대 명예훼손을 하는 행위는 제한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방송 이력 등에 비춰 볼 때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제보 내용을 적시한 것이라고도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의 동기·목적이나 유튜브 채널 공개까지 편집이 불가능할 정도의 긴급성 여부 등을 고려할 때 형법 310조에서 정한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를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송을 통해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얻거나 피해자 등과 사적 이해관계를 갖고 방송한 것은 아니다"며 "형식적이긴 했지만 제보 내용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도를 했고, 구독자에게 추가 제보도 요청한 사정,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정상을 참작할 때 원심이 정한 양형은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감형 사유를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채널 '우종창의 거짓과 진실'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당해) 1~2월경 청와대 인근 한식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1심 재판장이던 김세윤 부장판사를 만나 부적절한 식사를 했다" 등 취지로 발언해 조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우 씨가 조 전 장관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했다고 인정해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서울북부지법에 우 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