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발생해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의 재활전문병원에서 26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내 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경기도] 2020.08.31 jungwoo@newspim.com |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7일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가을 날씨가 완연해지는 한글날연휴에도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3명 증가한 총 4565명으로, 도내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26명, 양평 건설업근로자 관련 1명, 이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4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2.6%인 12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21명으로 39.6%를 차지한다.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에서 7일 0시 기준 환자 12명, 보호자 및 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총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이 병원 5층 501~503호 내에서 유증상자 10명이 발생해 병원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어 5층 병동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5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 중이며,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53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9월 27일~10월 5일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와 관련해 지난 9월 30일 서울 확진자의 첫 발생 이후 확진자는 10명이었으며, 6일 목욕탕 이용시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의 아내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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