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IMF총재 "침체 예상보단 덜 심각...회복엔 장기간 소요될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09:08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09:08

다음 주 IMF 총회서 세계경제전망(WEO) 소폭 상향 시사
주요국 경기부양 지속, 저소득국가 채무 탕감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진 않다면서 세계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알렸지만,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힘겨운 오르막길(difficult climb)'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런던정경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행사 연설에서 "오늘날 경제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덜 심각하며, 2·3분기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IMF는 지난 6월 올해 세계 경제가 4.9% 위축되는 등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은 후 내년에 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지난 2·3분기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기금은 다음 주 IMF·세계은행 연례 총회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이 각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 조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가계와 기업에 약 12조달러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 전례없는 통화정책 조치는 신용흐름을 유지시켜 수백만개의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거대한 부양책의 이면에는 치솟는 정부 부채가 있는데 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0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위기의 밑바닥에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재앙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길고 고르지 않으며 불확실한 오르막길"이 될 것이고 "백신과 치료제 등 보건대책의 빠른 진전은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순 있겠지만 앞길이 심상치 않은 불확실성으로 흐려져 있다. 또 발병률이 현저히 오른다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저소득 국가가 받는 충격이 극심해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일부의 경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채무 재조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기금과 세계은행이 채무 탕감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 5일 28개국에 대한 기금 지원금 상환을 2021년 4월13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대책을 승인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의 약 3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0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