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서 개발중인 항체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셀트리온의 중화항체(CT-P59)는 코로나19 G형(GR형)에 대해 중화효능이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5월 이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S, V형이었는데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바이러스는 대부분 G형이었다.
이에 항체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코로나19의 변이로 인해 효과가 없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바이러스 변이에도 항체치료제는 효과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전에 재감염 사례 때 우려됐던 점이 항체 및 혈장치료제,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GH, GR형이 아닌 S, V 클레이드에서 효과가 없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며 "G형에 대해 중화효능이 확인됐다는 것은 변이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G그룹, GR형에 대해 효과를 확인했고 GH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는 물론 백신도 변이 발생과 무관하게 각각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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