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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도 속속 대면수업 재개…학생들은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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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다양한 기준, 강의 인원 무제한부터 20명 제한하기도
학생들 "대면 이제 하고 싶다" vs "고속버스로 통학해야 되냐"

[서울=뉴스핌] 김유림 이학준 기자 = 내주부터 유·초·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로 개강했던 대학가도 대면 강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의 등교에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지방에 거주하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통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의 유·초·중학교 등교 수업 확대 방침에 맞춰 일부 대학에서도 대면 강의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시·도교육청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미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면 강의를 재개한 대학도 있다. 홍익대학교는 이날부터 원격과 대면 수업을 병행했다. 대면 수업 참여 시 학생들은 등교 전 '대면 수업·시험 참석용 온라인 문진표'를 제출해야 하며, 등교 직후 발열검진소에 방문해 '대면 참석 가능 손목밴드'를 배부받아야 한다. 등교 수업을 원하는 학생의 인원수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익대는 "모든 원격 강의는 라이브로 강의실에서 하고 있다. 강의실 인원수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은 건 학생들이 원격과 대면 중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불안하면 등교보다는 온라인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5일부터 전면 비대면 수업을 끝내고 혼합 수업을 실시했다. 수강인원 50명 미만, 이론·실습 교과목,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중 수업운영상 학생의 대면 출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학(원)장의 승인을 거쳐 교수가 사전 공지한 일정에 따라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경희대 역시 5일부터 실험실습실기 강좌는 대면을 진행하고, 이론수업과 실험실습실기 수업 중 이론 부분 강좌는 배정 인원 20명 이하에 한해 대면 수업을 실시했다. 교양강좌는 수강이 배정된 인원과 관계없이 대면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강좌 이외에는 모두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배정 인원 20명 초과 이론 수업과 교양강좌 중 교과목 특성상 대면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대학(원)장 승인 하에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완전 비대면으로 이론 수업을 진행했던 한양대도 13일부터 대면과 비대면 병행 수업을 재개한다. 이론실습 교과목의 이론수업 중 수강인원 20명 이하인 수업, 이론 교과목 중 수강인원 20명 이하인 수업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세종대도 12일부터 전 강좌 온라인 수업에서 대면과 비대면 혼합 수업을 운영한다. 수강인원 30명 이하는 대면 수업 가능, 31~50명이하는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 51명 이상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세종대 관계자는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다가 보통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내리면서 혼합 수업 재개를 결정했는데, 지금 또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며 "일단 12일부터 혼합 수업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오는 13일부터 학생들의 학번 끝자리를 짝수와 홀수로 구분해 교차로 등교하는 방식을 시행하기로 했다.(▶[단독] 한국외대, 홀짝 학번따라 교차 등교 시행…학생들은 반발) 수강인원 13명 이상일 경우 격주로 등교하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개강 7주차에 학번 끝자리가 홀수인 학생들이 등교해서 대면수업을 하고, 짝수인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다. 반대로 8주차에는 짝수인 학생들이 등교하고, 홀수인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수강인원 12명 이하는 전면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회화는 20명, PC실습, 체육실기, 이공계 실험·실습은 수강인원 30명 이하까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서울대는 4개 수업 유형 중 B형과 C형의 10월 이후 운영방식에 대한 방안을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학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는 2학기 전체 과목을 A∼D 유형으로 나누고 강의를 맡은 교원들이 수업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A형은 실험·실기·실습 수업, B형은 실험·실기·실습과 이론이 혼합된 수업, C형 이론 강좌이지만 대면 수업이 일부 필요한 강좌 또는 1학년 수강 강좌, D형은 이론 수업이다.

반면 연세대와 숭실대, 중앙대, 서강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은 아직 대면 수업 전환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이들 대학은 기존에 계획했던 학사일정대로 중간고사까지 이론수업에 대한 전격 비대면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학교의 대면 수업 재개 움직임에 학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모(23) 씨는 "군 전역하고 올해 2학기에 복학해서 캠퍼스 생활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실습 이외에는 전면 비대면을 계속하고 있는데 학교에 너무 가고 싶다"고 했다. 박모(26) 씨는 "학교 친구들 안 본 지 거의 3개월이 넘어간다. 이번이 마지막 학기라서 학교에서 직접 수업도 듣고 취업 준비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2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고향에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지방 출신 대학생 정모(21) 씨는 "1학기에도 비대면 강의 개강, 2학기에도 비대면으로 개강하면서 자취방을 빼고 본가에서 원격을 들었다"며 "중간에 갑자기 대면을 하면 한두 과목 들으려고 버스를 끊고 새벽부터 나와야 돼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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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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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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