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학기 시작도 안 했는데 대학 '등록금 환불' 논란…왜?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7:40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립대 86%, 2학기 수업 일부 비대면 실시…1학기 경험 바탕 '블랜디드 수업' 실시
대학생들 "학교 측이 학사 운영에 학생 의견 반영하지 않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대학 10곳 중 8곳 가량이 2학기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시작하기로 하면서 등록금 환불 문제가 재점화 조짐을 보인다. 대학가 안팎에서는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이 1학기와 비교했을때 개선되지 못했다면 학습권 침해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2학기 등록금 환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함께하는 블랜디드(혼합형)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장기화 될 경우 후폭풍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주축으로 모인 '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7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 3500여명이 참여한 상반기 등록금 반환소송 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1 dlsgur9757@newspim.com

2일 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최근 전국 153개 4년제 일반 대학의 '2학기 개강 및 강의유형'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의 86% 가량이 2학기 수업 일부를 비대면으로 시작한다. 약 10%는 1학기와 같이 비대면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1학기 수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대면 수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상당수 대학들이 지난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습권 침해 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2학기에는 대면 수업을 늘려 이 같은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선 대학들은 1학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학생들로부터 강의 평가를 마치고,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연수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오프라인 강의에 익숙한 교수님들이 온라인 강의에 익숙할 수 있도록 연수 등 준비를 해왔다"며 "강의 평가에 대한 결과를 종합해 연수 내용 등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발효 조치에 따라 수업유형도 대학별, 학과별, 교수별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대학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이론수업과 실기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과의 경우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인원 및 실시 기간을 정해 실기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에 따라 20명~25명 이하, 30명 이하, 31명~60명 이하 등 인원을 정해 강의실 밀집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의실 규모, 교과목 특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대학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수업은 수강인원을 2개조로 나눠 1조가 대면수업 시 다른 한 조는 원격수업을 하는 등 격주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하는 방법도 도입한다.

사총협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갑자기 시행되면서 대면 수업 중심으로 학사운영을 준비한 대학들도 당황하는 분위기"라며 "1학기 학사운영 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강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은 대학 측의 조치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측이 최근 대학생 29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학기 대학의 학사제도 공지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약 10%에 불과했다.

또 대학 측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업진행 방식, 성적평가 방식, 수강신청 방식 등 2학기 학사 운영 방식에서도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8%에 달했다.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의견을 대학 측이 반영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2학기 등록금을 다시 책정해야 하는 이유로 학생들은 '대학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70.4%)는 항목과 '현재 책정된 등록금이 오프라인 수업을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70.4%) 항목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전공과 교양 수업을 수강하고 있기 때문'(43.1%)이라는 항목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난을 겪었다던 지난해 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이 일반 사립대의 경우 469억원 증가한 점을 지적한다. 올해 등록금 환불 논의 과정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재정난 등을 내세우며 최소 수준의 '등록금 환불'만 이뤄졌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