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민 4명 중 1명이 '금융이력 부족자'로 분류된다고 5일 밝혔다. 금융이력 부족자는 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실적이 없고 3년 이내에 대출 보유 경험이 없는 자를 일컫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무위원회 간사 내정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민주당 위원 간담회에서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앞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8 alwaysame@newspim.com |
김 의원은 나이스(NICE) 정보평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이력부족자로 분류된 이는 1271만574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용등급 대상자(4673만2003명)의 약 27%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의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청년 331만1031명이, 60세 이상 383만5052명이 금융이력부족자로 나타났다. 이어 30대(171만2940명), 50대(151만46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이력 부족자의 경우 금융거래 정보가 없다 보니 신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낮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로 빌려야 한다.
때문에 실제로는 돈을 갚을 능력이 충분해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이 막히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금융이력 부족자를 금융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의한 신용정보법이 통과한 만큼 개인의 정보이용권을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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