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장기면 주민들이 28일 수성사격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전면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위원장 조현측, 반대위)와 주민 60여명은 이날 시위를 통해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때는 전화조차 받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민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경북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이 28일 장기면 소재 수성사격장에서 시위를 갖고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전면 폐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28 nulcheon@newspim.com |
또 이들 주민들은 "장기면 수성리는 지난 6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격장의 사격·폭파훈련 도중 발생하는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다"고 주장하고 "앞으로는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기본생활권 사수를 위해 사격장 폐쇄까지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대책위와 주민들은 이날 항의 시위와 함께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전면중지와 수성사격장의 이전 또는 완전폐쇄'를 담은 항의문을 해병대 제1사단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은 지난 2월 지역민과 사전 협의 없이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강행되자 이달 21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고 펼침막 시위와 함께 주민 연명을 담은 탄원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는 등 '수성사격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해왔다.
28일 정서기 장기면 수성리 이장이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전면중지와 수성사격장의 이전 또는 완전폐쇄'를 담은 항의문을 해병대 제1사단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28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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