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10월 7~8일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혈액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인 피플바이오가 공모가를 2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피플바이오가 희망했던 공모가는 주당 2만5000~3만 원 수준이었다.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악화와 대형 공모주로의 쏠림으로 인한 중소형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외부 요인으로 인해 회사 가치에 비례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정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3~24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1로 나타났다.
[로고=피플바이오] |
피플바이오는 설립이래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뇌질환과 같이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적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립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혈액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는 인구 노령화에 따라 급속히 커지고 있는 관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피플바이오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상장 후 계획되어 있는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파킨슨병 등 새로운 질환에 대한 확장을 통해 충실한 성과를 보여드리고, 더 나아가 퇴행성 뇌질환 진단과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줄어든 공모자금 규모와 관련해서도 효과적인 내부관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며 본격적인 성장시점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플바이오는 추석 연휴를 지나 내달 7일과 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10월 19일 상장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