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변호사시험 5년간 5회 응시제한…헌재 "기본권 침해 아니다" 재확인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5:39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5:39

로스쿨 졸업생들 "응시기회 제한한 변호사시험법 위헌" 주장
헌재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하지 않는다"…헌법소원 기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헌법재판소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후 5년간 다섯 차례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합격하지 못하면 더 이상 시험을 볼 수 없도록 응시기회를 제한한 현행 변호사시험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헌재는 24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A씨 등이 제기한 변호사시험법 7조 1항 등에 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사건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의 이같은 판단은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의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헌재는 "변호사시험 응시를 5년 내 5회로 제한한 이 사건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변호사시험 무제한 응시로 인해 발생하는 인력 낭비, 응시인원 누적으로 인한 시험합격률 저하 및 법학전문대학원의 전문적 교육효과 소멸 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이 사건 한도조항의 입법목적은 정당하다"며 "응시 기회를 제한한 것은 입법재량 범위 내에 있는 적절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응시기간이나 응시횟수를 제한하는 문제는 어떠한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며 "이들 조항이 변호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과도하게 제약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를 모두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도록 한다면 법학교육의 충실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변호사자격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며 "이 조항이 일정 시점에 최종적으로 불합격을 확정한다고 해서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심판대상이 된 변호사법 7조 1항은 로스쿨 석사 학위를 취득한 달 말일부터 5년 내 5회까지만 변호사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응시기간과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앞서 A씨 등은 지난 2014년 로스쿨 졸업 뒤 2018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변호사시험에 응시했으나 불합격해 더 이상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자 해당 법 조항이 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청구인들 가운데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이 남아있거나 이미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이들의 헌법소원은 심판 청구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각하했다.

각하는 헌법소원 청구 등이 적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사건 청구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하는 결정을 뜻한다. 

헌재는 아울러 또 다른 청구인들이 제기한 같은 법 7조 2항에 대한 응시제한 예외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역시 각하했다. 해당 법 조항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경우 응시기회 제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청구인들은 병역의무 이행 외에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