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에 장중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가 보합 수준에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보합인 0.676%에 거래됐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이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33%를 나타냈고, 3년물은 0.8bp 내린 0.149%를 기록했다. 6개월물도 0.3bp 내린 0.107%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내린 0.149%에 거래됐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활동이 재개된 이후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반등했지만, 회복은 광범위하거나 지속 가능하지 않아 수년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시장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 의회에서 다음 단계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연방정부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추가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교착 상태로 남아있다.
한편, 미국계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최종 임상인 3상에 들어갔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4번째다. J&J의 임상시험은 미국 내 215개 지역과 다른 국가들까지 포함한 지역에서 6만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IHS마킷이 발표한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4.4로 전월 54.6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7월 미국 주택가격 지수(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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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