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 약세와 자동차 종목들의 강세는 이날 주식시장을 띄웠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80포인트(1.20%) 상승한 5899.2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8.58포인트(0.39%) 오른 1만2642.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9.42포인트(0.62%) 상승한 4802.2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98포인트(0.55%) 오른 359.53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우려 속에서도 유럽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24 mj72284@newspim.com |
IHS마킷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에서 53.7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1.9에서 47.6으로 하락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베일리 유럽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은 추세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강한 봉쇄에서 약한 봉쇄로 가는 것을 봤고 이것은 제조업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2차 봉쇄가 1차 때보다 훨씬 약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주식을 매수했다.
유로화 약세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의 주가를 띄우며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내린 1.167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스포츠 의류 회사 나이키의 긍정적 실적 전망은 아디다스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아디다스는 4.41% 뛰었다.
자동차 관련 주식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푸조의 주가는 1.76% 상승했고 르노도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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