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파리 에펠타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위협이 접수돼 경찰이 방문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에펠타워 관리실과 경찰로부터 폭탄 설치 위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고, dpa통신도 경찰이 폭탄 위협을 확인했으며 주변 지역에서 폭탄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폭탄 위협에 긴급 대피가 이뤄진 파리 에펠타워 인근에서 경찰이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지 BFM파리 TV는 경찰이 이날 정오 경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에펠타워에 설치한 폭탄을 폭파시키겠다는 전화를 받고 관광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TV에는 무장 경찰들이 폭탄 탐색 작업을 펼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에펠타워 인근에 접근금지 테이프가 둘러졌다고 전했다.
에펠타워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3개월 간 폐쇄됐다가 최근에야 제한된 수의 관광객만을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600만명, 하루 2만5000명의 관광객이 에펠타워를 올랐다.
에펠타워를 겨냥한 테러 위협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고, 최근 수년 간 알케이다와 이슬람국가(IS) 등이 위협을 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한 '노란조끼' 시위대가 에펠타워 지하에 불을 지르고 주변 울타리를 파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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