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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티빙', JTBC 지분 절반으로 준다...JTBC·CJ ENM 기업결합 철회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9:22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9:22

JTBC, 합작법인 지분투자 계획 절반 이상 줄여...40%→20%
양사 "외부 투자유치 등 사업전략 변경 논의에 따른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JTB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CJ ENM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하면서 양사가 함께 만들기로 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통합 티빙' 출범이 늦춰질 전망이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달 초 양사는 기업결합심사 철회를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에 40% 이상의 지분을 출자하기로 했던 JTBC의 JV(통합법인 티빙) 출자 계획이 20% 아래로 바뀌었다며 JTBC가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비상장회사의 경우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했을 때만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된다. 만약 JTBC 외 추가로 재무적투자자(FI)가 JV에 들어와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고자 한다면 다시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한다.

앞서 CJ ENM이 티빙 물적분할 시기를 지난 6월 1일에서 8월 1일, 10월 1일로 두 차례 연기하면서 CJ ENM과 JTBC 사이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항간에는 JTBC의 재원 문제로 합작법인설립이 연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JTBC가 지분 투자 비율을 줄이면서 양사 합작법인 출범 논의가 이어져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 양사는 사업관계나 통합법인 출범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합작법인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 등 사업전략 변경 논의로 JTBC가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하게 됐다"며 "물적분할은 오는 10월 1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JTBC와의 합작법인 출범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JTBC 관계자도 "일각에서 CJ ENM과의 관계 문제가 대두되는데 사업관계에는 문제가 없고 추가적인 사업제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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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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