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1,2위 조선사인 이마바리(今治)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내달 예정했던 합작사 설립을 한 달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23일 NHK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반독점 당국에 의한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마바리와 JMU는 지난 3월 자본제휴와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10월 1일 새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사는 자본제휴와 합작사 설립 시기를 한 달 연기해 11월 1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 심사 중인 반독점 승인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설명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등으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원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세계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업체 간의 합병이 이어지면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중국선박중공(CSIC)은 지난해 11월 합병했고,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합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마바리와 JMU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이마바리조선과 JMU가 합작사 설립을 한 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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