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방통위 넘은 현대HCN 물적분할, 속도붙는 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1:38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1:38

물적분할 과기부 최종승인 후 스카이라이프-현대HCN 본계약 체결
"기업결합심사 과정서 공공성 문제 등 이슈 될 수 있을 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현대HCN 물적분할 사전동의를 마무리 지으며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 할 시점을 내년 상반기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오전 방통위는 제51차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HCN 물적분할 사전동의를 의결했다. 현대HCN은 지난 4월 27일 과기정통부에 현대퓨처넷을 존속법인으로 한 물적분할 심사를 청구했다.

현대HCN 물적분할의 핵심은 현대HCN이 보유하고 있는 3587억원(작년 말 기준) 현금을 매각되지 않는 존속법인 현대퓨처넷에 남기는 것이다. 업계에선 현대HCN의 물적분할 작업을 현대HCN의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얘기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1차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HCN의 SO 관련 사업부문 분할을 위한 변경허가 사전동의를 의결했다. 2020.09.23 nanana@newspim.com

현대HCN이 과기정통부에 물적분할 심사 청구를 한 지 4개월 후인 8월 27일 과기정통부는 물적분할 심의 결과를 도출해 방통위에 사전동의를 요청했고, 이후 한 달 만인 오늘(23일) 방통위가 전체회의를 통해 물적분할 사전동의를 의결한 것이다.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받은 과기정통부는 물적분할을 최종 승인한다.

당초 현대HCN은 물적분할 기일을 11월 1일로 정했지만 이보다 더 빨리 물적분할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보여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기업결합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HCN 관계자는 "기업 실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물적분할이 마무리되면 이제 스카이라이프와 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과기정통부, 방통위 등을 거치는 본격적인 기업결합 심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지난 6월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인수합병 심사를 간소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방통위, 공정위 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꾸리고 심사 진행상황과 일정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통위 사전동의 심사 간소화 등 미디어 기업 간 결합심사 일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국내 미디어 산업이 글로벌 미디어 규모의 경제에 맞게 대응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발표 후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이 미디어 기업 간 기업결합을 하는 첫 사례인 만큼 두 기업 간 기업결합에 정부가 얼마나 속도가 낼 지가 업계의 관심이다.

양 사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공공성 문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출범은 도서산간 지역, 국만의 난시청 해소, 고품질의 디지털 콘텐츠 제공 등 공공성을 목표로 2001년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2002년 개국했다.

이후 방송법상 대기업 소유제한 폐지로 개정되며 KT 지분이 51%까지 늘어난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목적에서 벗어나 대통신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상업화됐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다시 공적 역무를 수행하기 위해 KT 지분율을 줄여야 한다는 논의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유료방송 M&A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려고 하지만 KT의 경우 유료방송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라는 점, 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 이슈 등을 놓고 각계 반발이 클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허가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공공성 이슈는 법안 발의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