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주가, 1주일 19% 가량 급등 한 뒤 하락한 것
전문가들 "더 이상 석탄은 아냐…시장 보상할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자제품과 발전설비, 에너지 등을 생산하는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뉴욕거래소: GE)이 석탄 화력발전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앞서 지난 5거래일 동안 회사 주가는 18.5%나 급등한 상황이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GE가 석탄 화력발전 시장을 담당하는 '스팀파워' 사업을 종료하고 재생에너지에 보다 집중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는 관련 자회사 매각과 부지 폐쇄, 감원을 포함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고객과의 계약은 끝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본사에 설치된 제너럴일렉트릭(GE)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GE는 과거에도 전력 회사들의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를 반영해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은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 IEEFA)의 캐시 히플 재무분석 연구원이 "GE가 석탄 화력 발전을 중단하는 것은 에너지 부문의 성장이 더는 석탄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석탄 사업에서 빠져나온 GE에 보상할 것"이란 논평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GE의 계획이 발표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가가 7.7% 폭락한 6.35달러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장중 9% 이상 하락하기도 했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낙폭 자체가 회사의 발표와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경쟁업체인 허니웰(-4.34%)과 3M(-4.8%)도 주가가 급락했는데, 이날 증시 전반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보다 앞서 5거래일 동안 GE의 주가는 무려 18.5% 급등했는데, 주된 이유는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회사 주가는 올들어 43.1%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받고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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