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개그맨 강성범이 한 유튜버가 제기한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에 강력 부인했다.
강성범은 21일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필리핀에 자주 갔다. 한인 중에 지인이 있다. 행사를 많이 잡아주셨다. '돈은 됐고, 가족들 여행을 시켜주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이 건물이 세 개 있는 복합 리조트인데 밑이 다 카지노고 가운데 무대가 있다. 필리핀 가수들이 공연하고 맥주도 마실 수 있다. 관광객도 많이 볼 수밖에 없고, 나도 숨거나 고개 숙이면서 다니지 않고 인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집사람의 감시 하에 하고 돌아와 이기면 맥주 몇 잔 더 시켜먹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해 필리핀 카지노에서 강씨를 목격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또 해외 도박에 연루된 연예인으로 권상우의 실명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TBS 라디오 '주진우입니다'] 2020.09.22 jyyang@newspim.com |
강성범은 유튜버가 함께 거론한 권상우에 대해서도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했다. 강성범은 "어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나온다고 들었다. 거기서 15년 전에 뭘 했었다며 권상우 씨 이야기도 했더라. 그 분은 무슨 죄냐.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이동형TV'를 통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권상우의 소속사 수컴퍼니도 "권상우의 과거 도박 의혹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대응할 생각도 없다. 그건 그분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을 필리핀 카지노에서 목격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에 거주한다는 제보자는 ""강성범의 필리핀 마닐라 원정 도박을 너무 많이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권상우 도박 의혹도 제기한 그는 강성범이 해명에 나서자 21일 "역시나 강성범은 거짓말을 한다"면서 2차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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