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한항공, 수차례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민원에 대해, 대한항공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조정'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출석 회의와 실무자 회의를 개최해 당사자 간 입장을 확인하고 협의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설정하는 등 상당 부분 이견을 좁혀왔다"며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현금 확보를 위해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5월 말 이곳을 문화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대한항공은 이를 막아달라며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냈었다. 서울시의 공원 추진으로 부지 매각 작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논리였다.
권익위는 접수된 고충 민원에 대해 처분 등이 위법·부당한 경우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관계기관에 시정 권고나 의견 표명을 하거나, 이해 당사자 간 의견 조율을 통한 조정 또는 합의로 해결하고 있다.
앞서 권태성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송현동 부지를 방문하고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 조정 회의를 통한 민원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당시 권 부위원장은 "국가기간산업인 기업의 이익과 서울특별시 공공의 이익 간의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0.09.21 kebj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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