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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장수시대]③ 김정태·윤종규·박종복의 '장수 비결'... 안정→성장→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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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초에 혼란한 조직 추스리기부터 집중
실적 안정화되자 M&A·해외진출 적극 나서
최근 ESG·디지털·해외진출 등 미래전략 강화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권에서 3연임에 성공한 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은 조직이 혼란에 휩싸였을 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조직 추스르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이후 해외진출, 인수합병(M&A) 등의 전략을 내세워 조직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썼다. 이를 기반으로 3연임에 성공한 후엔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비전을 내놓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혼란 수습 '구원투수'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019년 그룹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을 하는 모습 [사진=KB금융]

윤종규 회장은 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어왔다. 당시 KB금융은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내분 끝에 조기 퇴진해 혼돈을 겪던 때다.(주전산기시스템 교체 문제로 갈등 표면화, 금융감독원은 검사 후 두 사람에 중징계 결정) KB금융은 부랴부랴 차기 회장 선임에 나섰다. 주요 자격 조건은 '조직 안정과 내부 출신'. 1차 숏리스트만 9명에 달했을 정도로 가열된 레이스에서 선택을 받은 이는 윤 회장이었다. 노조도 환영했다. 윤 회장은 당시 "화합을 이뤄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KB금융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조직안정을 주요과제로 꼽았다.

SC제일은행도 2015년 박종복 행장을 첫 한국인 행장으로 선임할 당시 조직이 혼란스러웠다. 리처드 힐 행장의 재임 시절 개별 성과급제 도입 문제로 직원 절반이 파업에 나섰는데 은행권 최장기였다. 후임인 아제이 칸왈 행장은 실적 악화로 임직원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지만 정작 본인은 회삿돈으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악화된 노사관계를 회복시킬 적임자로 한국인 행장을 선임한 것이다. 박 행장도 취임 후 "첫 한국인 행장인 만큼 직원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김정태 회장이 선임된 2012년 하나금융은 김승유 회장과 유력 후계자이던 김종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혼란이 컸다. 김승유 회장의 연임을 높게 보던 상황이다. 급하게 차기 회장 선임에 착수한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감안해 '조직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을 원했다. 면접에서도 외환은행과의 합병 후 통합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간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금융 실무에 밝은 데다, 정통 뱅커 출신답게 직원들의 고충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가 그를 적임자를 판단한 근거도 이 영향이라는 전언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2016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뱅크샵(Bank#)'에서 태블릿PC로 고객 응대를 하는 모습 [사진=SC제일은행]

올초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때에도 조직에 혼란이 있긴 마찬가지였다.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회장을 은행이 횡령 혐의로 고소한 신한 사태의 여파가 잔존했고, 우리금융(당시 우리은행)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물러났던 상황이다. 

◆ M&A, 체질 개선 통한 '성장'으로

이들은 3년의 임기를 마친 후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1기 체제에서의 조직안정 성과를 인정받아서다.

윤 회장은 "오랜 침체 후 다시 이륙하는 단계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후보가 바람직하다. 윤 회장이 3년간 열심히 했고 경영 결과가 다른 회사보다 나쁘지 않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재신임을 받았다. 윤 회장은 취임 후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잇따라 인수했다. 2기 체제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약한고리였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했다.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기관인 프라삭 등의 인수가 대표적이다. 그 결과 KB금융은 신한금융지주와 순이익 1위를 놓고 선두경쟁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

박 행장도 취임 후 SC제일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2015년 2857억원 적자→2016년 2244억원 흑자) 이후 지난해까지 2000억~3000억원대 안정적인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는 한국에 맞는 '체질 전환'이 주효했다. 은행명을 한국SC은행에서 SC제일은행으로 바꿔 친밀도를 높이고, 디지털과 자산관리 등을 강화해 만성 적자이던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으로 흘러가는 시장의 변화를 읽고, 국내은행보다 지점 수가 적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다. "은행의 실적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라는 연임 근거에서 알 수 있듯 결과는 성공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왼쪽)이 2018년 길림성 정부의 파음조루(바인차우루) 서기와 함께 길림성과의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 환담하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김정태 회장은 취임 당시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듯이 이에 적극 힘썼다. 베트남 자산 1위 은행이자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의 2대 주주가 된게 가장 큰 수확이다. 김 회장이 2년간 양국을 오가며 설득에 나선 결과다. 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서는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해 현지 디지털뱅크 사업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하나금융의 비전 실천에 김 회장이 적임자라는 근거로 충분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글로벌 순이익(169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65% 급증했으며, 비중은 12.6%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조 회장은 국내 오렌지라이프, 네오플럭스(지분),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 아키펠라고 등을 인수하면서 작년 순이익 3조4035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손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 '디지털, 해외'…이제는 비전

2기 경영에서 실적 안정 추이가 자리잡자, 장수 CEO들은 미래전략을 강화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 2기 체제에서는 조직을 안정시키고 사업구조 재편, 비용절감, 인수합병 등으로 단기간 실적을 개선시켰다"며 "이제는 디지털이나 해외시장, ESG(경제·사회·지배구조) 등의 장기 과제를 수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금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된 데다, 코로나19와 빅테크 등의 공습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19년 그룹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모습 [사진=신한금융]

윤 회장은 최근 3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후 "빅테크 등 지금 업종 간 경계를 넘어 디지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B금융의 모토가 평생 금융파트너인 만큼,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서는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늘리고,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25% 절감하겠다는 'KB 그린웨이 2030' 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박 행장은 최근 3연임 확정 후 직원들에 따로 소감을 밝히진 않았지만, 올초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의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와 닥쳐올 도전과제들을 생각하면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을 넘어 은행업에 관한 인식 자체를 '새로고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2014년 일찌감치 2025년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40%, 비은행은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후 이를 추진해왔다. 비은행 목표는 올초 이미 달성한 상태다. 최근에는 디지털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IT 그룹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직원들에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를 2012년 대비 20% 줄이는 게 골자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전략을 2018년 발표하면서 ESG를 강조하고 있다. 또 금융지주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채널 이익을 발표하고, 최초로 AI 전문회사인 신한AI를 설립해 디지털도 강화하는 중이다. 손 회장은 99%에 달하는 우리은행 자산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70%나 6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단계를 밟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임직원들과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 달성을 결의하는 모습 [사진=우리은행]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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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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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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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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